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행위가 아니라, 소비 전반의 방식, 가치 판단, 행동 습관을 전환하는 깊은 실천 철학입니다. 이처럼 삶의 방식에 밀접하게 연관된 실천은 단순한 정보 제공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게 하는 앱을 설계할 때는, 기능 중심의 UI를 넘어서 사용자 감정의 흐름을 설계하는 UX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사용자는 앱을 사용하는 동안 여러 감정을 겪습니다. 기대, 불편함, 만족감, 보람, 죄책감 등은 행동을 강화하거나 중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결정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리필제품을 선택할 때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주면, 피로감을 느끼고, 챌린지를 달성했을 때 보람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으면 실천 의욕이 떨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