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자원 낭비를 줄이고 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환경 실천 방식입니다. 그러나 그 실천이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사회 구성원, 특히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많은 제로 웨이스트 상점은 유리 용기 리필, 무포장 제품 구매, 자가 용기 지참 등을 요구하지만, 이는 시각 장애인, 뇌병변 장애인, 또는 휠체어 사용자에게 물리적·인지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제로 웨이스트가 실천의 형태에서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환경 행동의 접근성에서부터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애인은 환경 보호에 무관심해서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장애인 커뮤니티는 자연에 대한 감수성과 공존의 필요성을 더욱 깊이 체감하고..